학급 수 줄어드는 서울 자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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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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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육청 경문고 2017학년도 2학급 감축 승인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학생수 감소에 따라 서울의 자율형사립학교에서 학급수가 줄어드는 사례가 현실화되고 있다.

일반고의 경우에는 학생수가 줄더라도 학급 수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자사고는 학급 정원이 고정돼 있어 학생 수 감소가 학급 수 축소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자사고인 경문고가 신청한 학급수 감축안을 지난 1일 승인했다.

경문고는 2017학년도부터 10개 학급에서 8개로 2개 학급이 줄어들게 됐다.

학년 당 정원은 학급당 35명으로 350명에서 280명으로 20%가 줄어든다.

서울 지역에서 학급 수 감축을 신청한 자사고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경문고에 이어 현대고도 13학급에서 12학급으로 1학급을 줄이겠다고 신청해 서울교육청이 검토중이다.

서울지역의 자율형사립학교에서 학급 수 감축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학급당 정원이 35명으로 정해져 있어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대상에서 제외돼 있기 때문이다.

공립학교의 경우에는 학생 수가 줄더라도 학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더 낳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정책을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지만 자사고의 경우 이같은 대상과는 별도로 학급 수 등이 관리되고 있다.

경문고의 학급수 감축 신청은 학교 인근인 동작구와 관악구의 학생이 줄어드는 가운데 인접한 강남구로 지원자가 빠져나가고 중도에 전학도 이뤄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교실을 옮겨 다니면서 수업을 하는 교과교실제 운영을 위해 여유 교실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도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수 감축으로 학급당 정원이 정해져 있는 자사고의 경우에는 학급 감축이 이뤄지고 있다”며 “감축 신청을 한 현대고의 경우에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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