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멋으로 승부하는 신세계 면세점…외국인보다 내국인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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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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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12층 기프트샵[사진=박성준 기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세계 면세점이 점포를 활용,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신세계 면세점 명동점의 12층 기프트숍에 들어서면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면세점들이 천편일률적으로 한류스타를 앞세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한국의 전통문화 상품을 진열·판매하고 있는 곳은 이 면세점이 유일하다.

신세계는 자칫 한류 마케팅에 식상함을 느끼는 국·내외 고객들을 배려해 한국의 전통문화 소개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고객들 역시 한국의 전통문화 상품을 소장 혹은 선물로 구입하는 것에 더욱 깊은 의미를 느낀다고 면세점 측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면세점의 기프트숍에는 총 10개 브랜드의 26개 파트너가 제작한 무형문화재와 명장의 공예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신세계 면세점에 따르면 5개 브랜드에서 베스트 상품이 나왔다. 베스트 상품의 판매가는 16달러부터 545달러까지 다양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이도-온유줄개인접시 △모던마켓플레이스-원형부채 △아름지기문화재단/온지음-은수저 세트 △보고재 오화진 파트너의 클러치백 △함(Haam)-화병(꽃병) 등이 있다.

명동점 오픈 이후 신세계 면세점 기프트숍의 구매고객 국적별 비중은 내국인 50%, 중국인 30%, 기타 20%로 집계됐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선물용으로도 빈번한 구매가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 면세점의 기프트숍이 내·외국인 모두에게 한국의 전통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홍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신세계는 앞으로도 단기 매출에 집착하는 형태가 아닌 장기적 차원에서 회사와 사회에 모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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