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박유천 “심려 끼쳐 죄송…경찰 조사 성실히 받을 것”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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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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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박유천은 30일 오후 6시 26분 경 서울 강남 경찰서에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박유천은 검정색 상하의 옷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나타났다. 이어 박유천은 그의 경찰 출석 수 시간여 전부터 약 1백 여 명의 취재진이 운집한 경찰서 로비에 섰다.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몇 초간 침묵을 지켰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고 나오겠다”라고 말하며 황급히 8층 여성 청소년과로 들어갔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3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앞서 박유천은 이날 오전 10시에 경찰서에 출석하려고 했으나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고 있기 때문에 퇴근 이후인 오후 6시 26분 경으로 출석 시간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을 소환한 경찰은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4명의 여성들에 대해 박유천이 강제성이 있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또한 박유천을 첫 번째로 고소한 여성의 속옷에서 검출된 남성 DNA가 박유천의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DNA도 채취할 예정이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 10일 한 유흥업소 여종업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처음 피소됐다. 이후 이 여성은 고소를 취하했지만, 또다른 유흥업소 여성 3명이 연이어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이에 성폭행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박유천은 첫 번째 고소 여성을 무고 및 공갈 혐의 등으로 맞고소하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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