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브렉시트 투표 앞두고 2900선 돌파, 상하이 0.9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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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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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상하이 종합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0.94% 올라 2900선을 넘어섰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결정짓는 23일(현지시간) 국민투표를 앞두고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99포인트(0.94%) 상승한 2905.55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하락세에 따른 반등에 더해 브렉시트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판단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2900선을 돌파했다. 인민은행이 21일 보고서를 통해 해외 기업의 중국 본토 상장과 중국 예탁증권(CDR) 발행 등 대외개방에 속도를 올릴 뜻을 천명한 것도 호재가 됐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6.12포인트(1.64%) 오른 10297.98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52.82포인트(2.52%)가 뛴 2144.82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563억3900만 위안, 3296억7000만 위안으로 총 4860억9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1100억 위안이 감소한 수준이다.

계측장비 관련 종목 주가가 3.33%나 뛰었다. 석탄(3.11%), 전자정보(2.84%), 물자무역(2.82%), 의료기기(2.54%), 전자부품(2.18%), 항공기제조(2.09%), 바이오제약(1.94%), 인쇄·포장(1.9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하락한 업종은 없었다

중국 증시가 상승곡선을 보이며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상승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망재경(中國網財經)은 금융기관 분석을 인용해 "중국 A주가 지난 몇 개월간 상하이종합지수 기준 2800~3000선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는 마땅한 상승동력이 없고 중국 당국이 내놓은 정책, 시장개혁 조치 등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이하오밍(桂浩明) 신망굉원 증권 시장연구부 총감은 "중국 증시가 여전히 조정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 A주가 MSCI 신흥지수 편입에 실패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한 것 등이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하강압력도 여전해 중국 경제가 'L'자형 침체 국면에 들어선 것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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