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반도체,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밀양서 산·관·연 합동 포럼 개최

  • 밀양시·한국카본·경남테크노파크·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공동 개최

  • 전력반도체 기술 트렌드 공유 및 지역 기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논의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사진박연진 기자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사진=박연진 기자]


미래 모빌리티와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력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기술 협력을 위한 ‘한국카본 × 전력반도체 산업 협력 포럼’이 지난 6일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융합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밀양시와 한국카본,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지역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전력반도체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산·관·연이 한데 모여 지역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최윤화 한국전력소자산업협회 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력반도체는 향후 미래 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후발 주자이지만, 기업과 연구소,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영사와 축사에 나선 안병구 밀양시장과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은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의 인프라와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력반도체 기술의 실질적인 산업 적용 사례와 최신 개발 트렌드가 심도 있게 다뤄졌다. 안민영 썬코리아 이사는 ‘고효율 면상발열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를 발표하며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김장목 효원파워텍 대표이사는 ‘30kw급 SiC 듀얼 인버터 개발’ 성과를 공유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인버터 대비 효율이 뛰어난 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발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전력 변환 효율을 97% 이상으로 끌어올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김 대표는 “방산 및 무인기 분야와 같이 고도의 안정성과 소형화가 필수적인 산업군에서, 자사의 듀얼 인버터는 부피 저감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하며, 자체적인 부하 실험 환경 구축을 통해 실증 검증을 마쳤음을 시사했다.

장채규 코드세미콘 대표이사는 팹리스 기업의 관점에서 파운드리 협업과 최적화된 칩 아키텍처 설계의 중요성을 역설했으며, 신준혁 한국카본 전무는 기업 소개 영상을 통해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복합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서문진 경남테크노파크 나노산업팀장은 오는 10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3회 나노융합산업전’을 소개하며, 지역 기업들의 해외 바이어 매칭 및 수출 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전력반도체 분야의 국산화와 기술 고도화를 위해서는 파편화된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협력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공동 개최를 이끈 4개 기관은 향후 정기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해 새로운 신산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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