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조명산업에 날개다는 MIT 기술개발... 올해 상용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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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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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효율을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광도측정 시스템. (사진제공=ETRI)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기존 형광등을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로 전환하는 구동보드에 혁신적인 소자를 사용, 고효율과 소형화에 성공하면서 보드의 생산단가를 크게 낮춰 관련 조명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21일 지난 2005년 규명한 바 있는 금속 절연체 전이(MIT) 현상으로 스위칭 기술을 활용, 기존 형광등 호환형 LED 구동보드 보다 훨씬 단순하고 광효율이 높은 LED 구동보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의 상용화는 기술 품질인증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관련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TRI는 이 기술의 특징으로 MIT소자를 사용해 광효율이 기존 상용제품 대비 14%이상 상승했을 뿐 아니라, LED 램프 구동보드의 소형화와 단순화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생산 원가의 획기적인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존 상용제품 구동보드 길이가 약 30cm에 달하고 부품수도 트랜지스터 등 약 50여개나 됐는데, MIT기술을 활용한 시험용 구동보드는 최소 3cm길이에 부품 수는 MIT 트랜지스터 등 8개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구(球)형이나 LED 램프의 모양 응용도 가능해졌다.

이젠 LED 램프에 구동보드가 일체형으로 개발,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ETRI의 기술개발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효율 소형 구동보드를 갖는 LED 램프의 보급 확산이 가능케 되는 길을 열게 됐다.

ETRI는 구동보드에 들어가는 핵심기술이 20~60KHz로 고속 스위칭이 가능한 MIT 트랜지스터 스위칭 기술(NDR 스위칭)이라고 밝혔다. 기존 김현탁 박사가 개발한 바 있는 이산화바나듐(VO2)으로 만든 소자와 실리콘 기반 소자를 합쳐 하나의 칩으로 만들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TRI는 이번 MIT LED 램프의 개발은 실리콘 반도체 소자에서 MIT 현상을 일으키는 원리를 지난 2013년 논문에서 최초 발표 후 연구하고, 실용화가 가능한 응용제품으로 만든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진은 본 기술 관련 핵심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핵심특허로는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게 하는 ‘정전류 회로기술’과 ‘음의 미분저항인 NDR MIT기술’이라고 밝혔다.

NDR MIT 기술이란 일정한 전류에서 MIT 현상이 일어날 때 저항감소로 전압이 작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기술은 5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현재 미국, 일본에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김현탁 ETRI 박사는 MIT 기술을 활용 화재감지기를 비롯, 지난해 전자개폐기 및 차단기를 개발,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두 기술은 MIT 현상의 지속적 현상을 이용했다면 이번 기술은 MIT의 고속 스위칭 성능을 이용한 셈이다. 지난 4월에 김박사는 MIT 소자 대량생산용 8인치 웨이퍼 제작기술 개발에도 성공한 바 있다.

김현탁 ETRI 박사는 “MIT 고속 스위칭기술은 고효율과 소형화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빛이 있는 곳에 MIT 기술을 접목, 세계에 이를 널리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오는 22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나흘간 개최되는 '국제 LED & OLED 엑스포 2016'에 MIT 소자 전문 생산업체 모브릭과 함께 MIT 소자 및 응용 기술을 전시,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편 이번 연구에 사용되는 스위칭 안정기를 포함하는 스위칭용 소자에서 시스템까지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약 237조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글로벌 LED 조명시장도 약 102조원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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