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군,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철수하라" 촉구…군사적 대결 위기 고조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 간 군사적 대결 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나토는 러시아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주둔 중인 러시아군을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휴전 협정을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에 주둔한 친러시아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중단하고 병력과 무기를 즉각 철수하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나토 동맹은 그 어떠한 러시아의 도발에도 우크라이나 정부를 굳건하게 지지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불법적인 병합을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나토 국방장관들은 전날 회의에서 발트 3국과 폴란드에 4개 대대 규모의 지상군을 배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나토의 이 같은 결의는 해당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반발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역 내 나토와 러시아군 간 대결 분위기가 극에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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