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성폭행 피의자, 범행 전후 6차례 통화시도…주민들, 관광객 줄어들까 걱정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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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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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신안군의 한 섬에서 일어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의자들이 범행 전후 6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건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까 걱정만 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후 한 시민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분위기가 안 좋다. 손님들도 떨어질 텐데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안에서는 이미 염전노예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이미 구설수에 올랐던 섬마을에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자 신안군청 홈페이지에는 "천사의 섬? 지옥의 섬이겠지"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네요" "주민 3명 사건.... 똑바로 해결하세요" "신안에는 주민·경찰·공무원 다 한통속?" 등 비난글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달 21일 일어났던 성폭행 사건이 왜 2주 이상이 지나서야 불거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덩달아 커졌다.

특히 피해자 남자친구가 인터넷에 "학교의 교장, 교감, 교무부장 등이 이 사건을 쉬쉬하려 합니다. 다른 선생들, 교원들에게 입단속하라고 말했다고 합니다"라고 적어 논란을 키웠다.

지난달 21일 오후 육지에서 돌아온 피해자는 혼자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그때 피의자들이 합석했고, 술을 마시게 됐다. 피해자는 만취해 두 차례 구토를 한 상태였지만, 피의자들은 계속 술을 먹였다.

결국 순차적으로 피의자들에게 성폭행당한 피해자는 새벽에 정신이 돌아온 후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이불과 옷을 수거했다. 다음날 피해자는 첫 배를 타고 병원으로 가 체내 DNA를 채취해 증거를 확보했다.

검사 결과 피해자 몸 속에는 피의자 2명의 DNA가, 방안에서는 또 다른 피의자 체모가 발견됐다. 증거가 나왔음에도 피의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문제는 신안 성폭행 피의자들이 범행 전후에도 6차례 통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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