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SD전 멀티히트 작성…타율 0.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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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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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5로 올랐다.

이대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때렸다. 이대호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펜스를 직접 때리는 장타를 쳤다.

2루타 코스. 하지만 타구 속도가 너무 빨랐고, 상대 수비의 펜스 플레이가 절묘했다. 이대호는 2루로 향하다 황급히 1루로 몸을 돌려 슬라이딩을 했으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주루사를 당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 2사 1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3루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려 안타를 만들었다.

3안타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이대호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중간 방면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안타가 됐으면 확실한 2루타 코스였다. 하지만 상대 우익수의 호수비에 잡혀 돌아섰다.

시애틀은 6-14로 완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 30승22패를 기록한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4연패를 끊고 21승3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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