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의 합병 모호 속’ CJ헬로, 베트남 유료방송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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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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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유료방송 1위 SCTV와 5년간 종합기술컨설팅 계약, '숨통 트여 '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오른쪽)와 베트남 SCTV 쩐반위(왼쪽)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CJ헬로비전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과의 합병이 모호한 가운데서도 국내 최초로 베트남 유료방송에 진출했다. 국내 방송플랫폼 사업자가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에 따라 인수합병이 지체되면서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

CJ헬로비전은 베트남 1위 유료방송 기업인 사이공투어리스트케이블TV(이하 SCTV)와 ‘클라우드 방송’ 기술 수출이 포함된 5년간의 종합기술컨설팅 계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케이블방송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인구 1억의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든 것으로, 성장이 정체된 국내 케이블방송이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CJ헬로비전 김진석 대표와 SCTV 쩐반위(Tran Van Uy)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CJ헬로비전 본사에서 만나 이번 계약체결을 비롯해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CJ헬로비전과 SCTV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고속 성장하는 베트남 유료방송시장에 △클라우드 방송 솔루션을 비롯 △기가인터넷 △초고화질 UHD방송 △N스크린 등 CJ헬로비전의 케이블방송 기술도입을 향후 5년 동안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방송기술, 네트워크, 컨버전스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인력개발과 기술교육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CJ헬로비전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한 ‘클라우드 방송’은 국가적으로 디지털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방송시장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과 기술계약을 체결한 SCTV는 현재 250만 가입자를 보유한 베트남 유료방송시장 1위 사업자이며, 베트남 전역에 케이블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사업자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이번 베트남 SCTV와의 기술 계약을 시작으로 CJ헬로비전을 비롯한 국내 유료방송 업계가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그간 CJ헬로비전은 인수합병이 지체되면서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오랫동안 준비한 베트남 진출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이번 계약체결을 성사 시켰다”며 “따라서 이번 기술 계약이 향후 통합 법인의 글로벌 미디어 전략을 뒷받침하는 좋은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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