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치바오 만난 정의화 국회의장 "한·중 양국 상호 신뢰 바탕으로 화합하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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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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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23일 오후 국회 접견실에서 류치바오 중국 선전부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2016.5.23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외교부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 공산당의 류치바오 중앙 선전부장이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류 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정 의장을 만나 한·중 우호 증진과 경제, 관광, 문화 교류·협력을 강조했다.

류 부장은 지난 22일 서울 고려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6 세계중국학포럼 동아시아심포지엄'과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 양국 언론인 모임인 '제8차 한중언론인포럼'에 참석한 일을 거론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저희 양국 언론인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고 서로에 대한 이해 높여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또 이를 통해 양국간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류 부장은 "중·한 수교 24년 이래 양국 관계는 안정적이면서도 빠른 발전을 유지해왔다"면서 "특히 FTA 발효 이후 중·한 간의 교류액은 가까운 미래에 중·일 간 교류액을 추월할 것이며 1000만 명이 넘는 양국 간 관광객을 바탕으로 한 인적 교류는 양국 번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의장실 측은 전했다. 

이에 정 의장은 "국회부의장 시절 한·중 교류회 한국대표자격으로 중국을 다녀왔으며 의장 임기동안 한국과 중국에서 장더장 위원장을 뵙고 대화를 나누면서 양국 의회교류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의(義)로써 화(和)를 이루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북한의 경우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에 열중한 나머지 북한 인민들 특히 영유아들의 영양부족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 질서에 맞게끔 행동할 수 있도록 중국에서 도움을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류 부장은 "중국은 현재 UN안보리 대북제제 결의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남·북이 당사자이지만 동북아 평화에 관련하여 많은 나라들이 걸쳐있는 만큼, 서로 간 이해와 배려 속에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답했다.

이날 류 부장의 국회 예방에는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성 국회의장 비서실장, 박흥신 국회 대변인, 김일권 국제국장, 송웅엽 외교특임대사가 함께 했다.

중국 측에선 추궈훙(邱国洪) 주한중국대사와 궈예저우(郭业洲) 중앙연락부 부부장(차관급), 궈웨이민(郭卫民) 국무원 신문판공실 부주임(차관급), 퉁강(童刚)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 부총국장(차관급), 저우밍웨이(周明偉) 중국외국어출판발행사업총국 국장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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