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치바오 선전부장 "한중 양국 간 문화와 인적 교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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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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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왼쪽)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을 찾은 류치바오(刘奇葆) 중국 공산당 중앙 선전부장(부총리급)의 방문을 계기로 한중 양국 간 문화 교류와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류치바오 부장은 방한 나흘째인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윤병세 외교부장관과의 오찬 등을 통해 한중 양국 간 교류 활성화 방안과 북핵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

류치바오 부장은 또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에 참석하고 문화창조 벤처 단지도 방문하는 등 방한 기간 중 가장 바쁜 하루를 소화하고 이날 오후 출국했다.

류 부장은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중 양국 간 정당 교류와 인적 교류를 강조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왼쪽)이 류치바오 중국 선전부장을 만나 악수를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류 부장은 윤 장관과의 오찬에서는 북한의 제7차 당 대회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앞으로 북핵‧북한 문제 관련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류 부장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두 나라 언론들이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같은 길을 찾는다는 의미의 구동존이(求同存異)를 강조했다.

류 부장은 이어 문화창조 벤처 단지를 찾아 “한중 양국의 수준 높은 문화가 만나 양질의 콘텐츠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치바오 중국 공산당 중앙선전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류 부장은 이번 4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국회의장과 외교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양국 간 우의를 재확인했다. 중국의 선전부장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류윈산 (刘云山) 상무위원 이후 10년 만이어서 이번 그의 방한 일정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류 부장은 방한 기간 동안 관광지와 문화시설 등을 둘러보며 한중 문화 교류 활성화를 강조함에 따라 향후 양국 간 문화 및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류 부장은 특히 최근 중국이 강조하고 있는 '소프트파워' 전략을 확대하기 위해 강대국으로서의 공공외교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여 향후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의 해외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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