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치바오 선전부장-윤병세 장관 오찬 "북한 비핵화 목표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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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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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장관(왼쪽)이 류치바오 중국 선전부장을 만나 악수를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류치바오(刘奇葆)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서기처 서기, 중앙선전부 부장이 23일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23일 류 부장이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중 관계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과 류 부장은 한중 관계가 양국 정상을 포함한 활발한 고위급 교류와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 발효 등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하고, 내년 수교 25주년을 계기로 또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지난해 '중국 관광의 해'에 이어 올해 '한국 관광의 해'를 맞아 양국 간 인적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이 모두 문화융성, 문화강국 건설 등 문화 진흥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맞춰 문화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윤 장관과 류 부장은 북한의 7차 당대회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현 상황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앞으로도 북핵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과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류 부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류 부장은 지난 20일부터 우리 정부 초청으로 방한했으며, 3박 4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류 부장은 ​중국 핵심 권력인 공산당 정치국 위원 중 1명으로 = 내년 열릴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7인 중 현재 선전 부문 총괄을 맡고 있는 류윈산(서열 5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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