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원료 70%는 수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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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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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식품제조에 사용되는 농축수산물 원료 가운데 국내산 원료 비중이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7~10월 전국의 5인 이상 식품제조업체 3500곳의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국산 농축수산물의 식품원료 사용량은 전체 1565만t의 31.3%인 489만t을 기록했다. 국산 원료 사용비중이 2013년 31.2%보다 0.1%포인트(19만t)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다. 다만 국산 원료의 사용량 자체는 2012년 448만t, 2013년 470만t, 2014년 489만t으로 매년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조사 대상 원료 114개 중 국산 사용비중이 90% 이상인 품목은 인삼·수박·생강·양파 등 22개 품목으로, 전체 국산 사용량의 70%(343만t)를 차지했다. 반면 국산 사용비중이 20% 이하인 품목은 원당·타피오카·백설탕·참기름 등 43개 품목이었다.

제조업체들은 국산 원료를 쓰는 이유로 원산지에 민감한 재료(51.2%)·조달 용이(41.2%)·신선도(32.6%) 등을 꼽았고, 수입 원료는 가격(75.9%)·안정적 대량공급(19.2%)·국내 생산 곤란(18.7%) 등의 이유로 선호한다고 답했다.

원산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업체에서 사용한 식품원료 품목은 백설탕(39.6%)·정제소금(33.8%)·천일염(25.6%)·소맥분(23.5%)·쌀(20.6%)·양파(19.7%)·물엿(17.5%)·고춧가루(17.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15 식품산업 원료소비 실태조사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식품산업 통계정보시스템 사이트(www.aTFIS.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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