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심 요금제 1년] 가입자 1713만명... 가계통신비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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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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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 기자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지난해 5월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이 출시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1년을 맞아 소비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17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1년 만에 가입자가 1713만명(3월기준)을 기록해 매월 100만명 이상이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KTOA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스마트폰의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후 소비자의 이용 패턴이 반영되면서 통신요금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KTOA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이후 LTE 전체 데이터 사용량은, 올해 3월 기준 18만5499TB(테라바이트)로 출시 전인 지난해 4월 12만5904TB에 비해 47.3% 증가했다. 또 1인당 LTE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3월 기준으로 4630MB(메가바이트)로 출시 전인 지난해 4월 3495MB에 비해 32.5% 늘었다. 

통계청이 집계하는 소비자 물가에서도 식료품, 비주류 음료, 교통, 오락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소비자 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통신 소비자 물가는 매년 지수가 하락하는 유일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평슌소비성향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한 품목도 통신서비스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2인 이상 전체가구를 기준으로 한 가계통신비는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월 평균 가계통신비는 14만7725원으로, 2013년의 15만2792원에 비해 3.3%가 감소했다.

KTOA는 이통사의 통신료 인하와 결합상품 할인 확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 효과 등으로 가계의 통신서비스 지출 부담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분석하면서 앞으로도 5G로의 서비스 진화, ICT 생태계 변화 등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자 이용패턴을 파악한 요금제와 서비스를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의 시행 효과는 인위적인 요금인하 보다는 변화하는 소비자의 이용패턴을 고려한 요금・서비스 경쟁이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으로, 데이터 이용량 증가의 배경에는 세계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함께, 소비자의 이용패턴을 정확히 반영하고 요금부담을 덜어준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한 몫했다.  

KTOA는 "앞으로 5G 시대를 준비하고, 데이터‧콘텐츠 기반의 소비자 이용패턴을 반영한 제2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시장경쟁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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