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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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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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민중가요이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전사한 두 남녀의 영혼결혼식을 배경으로 하는 '넋풀이 굿'에 포함되어 있다. 이 노래는 고인이 된 두 남녀가 '산 자'에게 남기는 마지막 노래로 배치되어 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등의 가사는 온 몸을 바쳤던 치열한 투쟁과 엄청난 죽음으로 귀결된 비극적 패배의 절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는 이러한 비극적 죽음과 절망을 딛고 나아가는 비장한 의지와 용기, 결단을 잘 표현하고 있다. 

한편, 이 노래는 1980년대 말부터 민주화운동 집회를 시작할 때 민주화운동 열사들에게 바치는 묵념과 함께 불리는 노래가 될 정도로 한국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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