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선 압승 두테르테측 "내각제 개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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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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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닐라 AP=연합뉴스) 필리핀 대선  주자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시 시장(가운데)이 7일(현지시간) 마닐라 시내에서 선거 전 마지막 유세를 벌이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한 야당 PDP라반의 후보 로드리고 두테르테 디바오 시(市) 시장측은 10일(현지시간) 의원내각제와 연방제를 도입하기 위한 헌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시장 측 피터 라비냐 대변인은 이날 디바오 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의 현 미국식 대통령제는 많은 문제가 있다며 대대적인 개헌 추진 방침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두테르테 시장은 현재 90% 이상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집권 자유당(LP) 후보인 마누엘 로하스(58) 전 내무장관을 600만표 이상 앞서며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라비냐 대변인은 "취임 6개월 이내에 제헌협의회 구성원 선출을 국회에 요청하고, 2019년 중간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두테르테 시장은 무슬림 반군, 공산 반군과도 친하다"면서 이들과의 평화협정 체결 역시 중요한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1987년 개헌을 통해 6년 대통령 단임제를 도입했다. 이후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전 대통령이 내각제 전환과 연방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총리가 돼 장기집권하려는 의도라는 의심을 사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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