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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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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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분석 결과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는 걸음마기(1~3세),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남자아이의 사고발생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Consumer Injury Surveillance System)을 통해 수집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를 집계한 결과, 3년간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 비율이 전체 안전사고의 58.5%이며,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남자 어린이가 62.0%로 여자 어린이 38.0%보다 약 1.6배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걸음마기(1~3세)’의 안전사고가 전체의 52.0%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사고 비율이 가정 높은 발달단계는 남자 어린이는‘취학기(7~14세)’여자 어린이는 ‘영아기(1세 미만)’로 남자 어린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자 어린이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사고비율이 높았다.

위해발생장소별로는‘주택(71.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교육시설(9.6%)’‘여가,문화 및 놀이시설(6.2%)’‘도로 및 인도(2.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기에 ‘주택’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808건으로 93.8%를 차지했는데, 품목별로는 주로 침실가구, 유아용가구, 거실가구등에서 추락, 뇌진탕 등 중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위해부분별로는 ‘머리 및 얼굴’이 70.6%로 가장 많았고, ‘팔 및 손(16.0%)’‘둔부, 다리 및 발(6.8%)’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 걸쳐 ‘머리 및 얼굴’부위 손상이 가장 많았는데 특히 머리 및 상체 부분이 하체에 비해 무거운 3세 미만의 어린이의 경우 그 비율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위해품목별로는 ‘천장재 및 바닥재’가 12.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침실가구(11.0%)’‘거실가구(9.3%)’‘문(6.0%)’‘놀이터 장비 및 용품(4.6%)’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특성으로는 영아기에는 주로 ‘주택’에서 가구등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많았으며, 걸음마기(1~3세미만) 이후 유아기(4~6세)와 취학기(7~14세)는 ‘교육시설(4.8%)에서의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부딪치거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유형이 증가했다.

이번 ‘인천지역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분석’은 인천시가 지난 1월 22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 소비자행정 선도 지자체 협업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인천시와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집,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안전에 대한 교육과 다양한 정보 제공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는 위험한 상황에 대한 인식과 대처 능력 부족으로 안전사고를 당하기 쉬우므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어린이 안전사고는 안전의식 제고를 통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사고를 줄이기 위한 보호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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