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격려와 위로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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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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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위기의 부산국제영화제에 격려와 위로를 보냈다.

28일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옥토주차장에 조성된 야외상영장에서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는 혈혈단신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고 있는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이제는 전 집행위원장이 된 이용관이 참석해 영화인들과 3000여 명의 영화 애호가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또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김승수는 무대에 올라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16년간 화려하지는 않지만 뚜렷한 존재감으로, 크지는 않지만 묵직하게 대한민국의 영화인과 영화를 지켜왔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나온 길,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16년간 올곧게 지켜온 독립과 대안이라는 정체성을 지켜가는 것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이 말하지는 않지만, 영화인과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알고 있고 공감하고 있는 것이 있다.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표현에 있다는 것"이라면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위협받고 있는 위기의 부산영화제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대한민국 사회에 충격을 선사했던 '2012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의 취재를 시작으로 국정원 간첩조작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적 다큐멘터리 '자백',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해직된 17명의 언론인이 권력 굴종에 항거하는 이야기를 담은 '7년-그들이 없는 언론' 등을 틀면서 예술 영역에 행정이나 정치가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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