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납치된 캐나다인 참수, 휴가 즐기다 납치 돼 '필리핀 여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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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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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필리핀에서 납치된 캐나다인 남성의 머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는 필리핀 술루주의 홀로 섬 중심가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백인의 머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해 9월 21일 은퇴후 필리핀에서 다른 사람들과 요트 휴가를 즐기던 존 리즈델은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에 납치됐다. 

6주 뒤 아부 사야프 측은 이들의 몸값으로 3억페소(한화 73억원)를 요구하며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마지막 영상에서 아부 사야프 측은 '25일 오후 3시까지 1인당 3억페소를 내놓으라'고 요구했지만, 지급되지 않자 리즈델을 참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즈델과 함께 납치됐던 캐나다인 로버트 홀과 현지 여자친구 테레시타 플로르, 노르웨이인 리조트 매니저 키아르탄 세킹스타드 등의 생존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외에도 다수의 외국인들이 납치돼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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