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종목 100선](47) 기술로 승부하는 中 LED업체, 삼안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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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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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중국제조 2025' '친환경' 정책 수혜주, 중국 최대 LED조명칩 업체

[그래픽=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 올 1분기 성장률은 6.7%에 그쳤다.  과거와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중국 전문가와 시장은 “고속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중국은 이미 경제체질 전환과 구조조정의 신창타이(뉴노멀· 중속 질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양호한 성적으로 평가했다.

이처럼 신창타이 단계에 진입한 중국은 새 시대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新)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인터넷 플러스(전통산업과 IT의 융합)’, ‘중국제조 2025(제조업 첨단화)’ 등이 대표적이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친환경’도 산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 모든 흐름을 동시에 탈 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발광다이오드(LED)다.

중국의 LED하면 떠오르는 기업은, 업계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삼안광전이다. 삼안광전은 지난 2000년 11월 샤먼(厦門)에 뿌리를 두고 등장한 중국 최초이자 최대규모의, 우수한 제품 품질을 자랑하는 중국 LED 조명칩 1위 기업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가 승인한 ‘국가하이테크산업화시범공정’의 수혜기업이자 ‘국가과학기술부 및 정보산업부 지정 반도체 조명공정 우수기업’, ‘우주항공부의 공식 전략적 협력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삼안광전이 생산하는 LED 제품은 기존의 LED와 비교해 성능과 친환경성이 한층 강화된 차세대 LED로 주목된다. 전력 소모량이 일반 백열등의 10분의 1, 형광등의 2분의 1 수준이며 10만 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납이나 수은 등 유해물질도 포함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삼안광전은 LED와 조명칩, 화합물태양전지 등을 생산하며 모든 제품이 중국 최고,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합물 반도체 시장에 군침을 흘리며 인수·합병 등을 통한 기술력·인프라·인재 확보에 부쩍 힘을 쏟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삼안광전은 세계적인 화합물 반도체 제조업체인 미국의 GCS 홀딩스 지분 100%를 2억2600만 달러(약 2552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화합물 반도체는 정보통신과 영상산업 발전에 따라 빠르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분야로 잠재력이 크다. 삼안광전은 정부지원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화합물 반도체의 국산화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5세대통신기술(5G), 사물의 인터넷(IOT) 산업 발전과 함께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안광전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성공과 시장 확대의 ‘정도(正道)’로 삼고 우수 연구인력과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인재로 구성된 연구인력을 확보한 상태로 관련 분야 R&D 역량은 중국 최고로 평가된다. 삼안광전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LED 업체와 저가상품의 홍수 속에서 안정적으로 ‘최고’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해 삼안광전의 순이익은 3분기 기준 14억 위안을 돌파, 2015년 한해 20억 위안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대비 30% 급증한 수치로 업계에서 독보적인 성적표다. 특히 LED 칩 시장의 출혈 저가경쟁 속 '선전'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해 중국 LED 조명칩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8% 늘어난 130억 위안에 그쳤다. 하지만 LED 조명칩 생산량은 전년 대비 무려 60%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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