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문재인, 안철수 겨냥 “민심은 與 심판…野 역사의 죄인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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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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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현재) 민심은 새누리당 심판이다.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끝내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무산된 야권연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야권 전체 지지율은 새누리당보다 10% 이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긍정적 평가보다 10% 이상 높다”며 “이 정도면 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승리의 그릇에 민심을 담아야 한다”며 “야권연대 무조건 해야 한다. 선거는 민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야권연대는 공학이 아니라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승리의 그릇”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김대중 대통령은 내가 가진 70%를 버려서라도 함께 가야 한다고 유언하셨다”며 “그 길로 가야 한다. 흠집 내기나 정치적 수사가 아닌 야권연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늦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도 성과 없이 흘러간다면 야권 전체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당 대 당’ 연대는 없다고 분명 말씀드렸고 여러 논란들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지켜왔다”고 연대 불가론으로 맞섰다. 

다음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 전문

승리의 그릇에 민심을 담아야 합니다.

수도권 야권 전체 지지율은 새누리당보다 10% 이상 높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긍정적 평가보다 10% 이상 높습니다. 민심은 새누리당 심판입니다.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끝내겠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승리의 그릇에 민심을 담아야 합니다. 야권연대 무조건 해야 합니다. 선거는 민심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야권연대는 공학이 아니라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승리의 그릇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내가 가진 70%를 버려서라도 함께 가야 한다고 유언하셨습니다. 그 길로 가야 합니다. 흠집 내기나 정치적 수사가 아닌 야권연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이미 늦었습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도 성과 없이 흘러간다면 야권 전체는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진=문재인 페이스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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