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 마이너行’ 이대호, 1루 경쟁서 웃다…김현수는 ‘불안한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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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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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의 빅리그 데뷔전이 현실화 됐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 내 우타 1루 백업 경쟁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이대호의 소속 팀인 시애틀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대호와 경쟁을 벌이던 1루수 스테판 로메로를 포함해 좌완 투수 제임스 팩스턴, 내야수 크리스 테일러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타코마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방출 대기 명단에 오른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한 헤수스 몬테로에 이어 유망주 투수 마이클 피네다 대신 영입하며 공을 들였던 로메로마저 따돌렸다.

이제 이대호의 1루 백업 경쟁자는 없다. 이대호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오직 실력으로 입증시킨 결과였다.

MLB.com 역시 로메로의 마이너리그행에 큰 의미를 뒀다. MLB.com은 “로메로의 부재는 한국인 슬러거 이대호가 1루수 백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캇 서비스 감독의 “그렇게 기울었다”는 말을 인용해 1루 백업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됐음을 알렸다.

이대호는 사실상 25인 로스터 진입을 확정한 상태. 백업 경쟁자가 없어지면서 부담 없이 주전 1루수 애덤 린드와 함께 시즌 개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전한 뒤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4-4인 7회말 상대 좌완투수 존 래넌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8회말 1사 2루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9.

또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부상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해 3루 실전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과 주루는 없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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