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 옷 입은 인형극…문화창조융합센터, '퍼펫 오브제'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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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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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31일까지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 2층에서 열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출범 1주년을 맞아 '퍼펫 오브제'전을 오는 31일까지 연다. 전시회에서는 우리 전통문화에 체코의 인형극을 접목한 작가 문수호의 대표작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문화창조융합센터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우리 전통문화에 체코의 인형극을 접목한 '융복합 문화콘텐츠' 전시회가 열린다. 

문화창조융합센터(센터장 강명신)는 오는 31일까지 상암동 센터 2층 '크래프트 랩'에서 '퍼펫 오브제'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창조융합센터가 발굴한 대표 창작자 문수호 작가의 최근 작품 '산대놀이-제주 설문대 할망 미니어처'를 비롯해 퍼펫 인형 40여점을 선보인다. 

문 작가의 작품은 탈을 쓰고 공연하는 가면극의 '산대'를 재현한 것으로, 옛 제주도 설화 속 할망신을 주제로 대형 무대장치에 들어가는 인형들을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이는 예술)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제주의 동력을 바람으로 생각하고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과 삶의 모습을 담아 움직이게 만든 작품이다.
 

'퍼펫 오브제'전이 열리는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 2층 '크래프트 랩' 전경.[사진=문화창조융합센터 제공]


문 작가는 지난달 18일 열렸던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주한체코대사관 간의 국제 인형극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 자리에도 참석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한국과 체코 양국은 융복합 문화 콘텐츠 개발과 문화 융성을 위해 한-체코 산대놀이 인형극 제작·개발 업무에 협력하기로 했다. 문 작가는 내년 체코에서의 공연도 계획 중이다.

그는 "혼자서 꿈꾸기만 했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작업하는 시간이 매우 즐겁다"라며 "극인형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문화콘텐츠가 아니다. 어른들도 다양한 극인형 작품과 함께 잃어버린 감수성을 되살려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신 센터장은 문 작가와 이번 전시에 대해 "창작자들의 작품활동에 영감을 주고, 그것을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성과를 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융복합 콘텐츠를 발굴해, 대중들도 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도록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이 주축이 돼 지난해 2월 문을 연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 콘텐츠의 기획과 개발을 지원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첫 번째 거점으로, 멘토링·특강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을 통해 융복합 아이디어 기획을 돕고 있다. 또한 모션 그래픽 전용 스튜디오, 사운드 랩 등 12개의 콘텐츠 제작 전문 시설을 창작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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