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연설, 中 북핵, 日 위안부 합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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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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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연설과 관련해서 주변국 언론들은 당면한 현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에 주목해 보도했다. 

중국 언론은 특히 북핵과 대북제재 등에 대한 한국 정부 입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국제라디오방송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국제재선(國際在線)은 '박근혜 대통령 3.1절 기념사, 남북한 대화의 문 닫지 않겠다' 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1일 보도했다.

국제재선은 3.1운동 97주년 기념사에서 박 대통령이 "한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와 변화를 거부한다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안보와 국제사회 공조를 한층 강화해 반드시 북한 핵포기를 이루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북한 핵도발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더욱 키웠다는 발언에도 주목했다. 국제재선은 박 대통령이 북핵에 대한 강경입장 천명한 후 "3.1운동 정신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이뤄 우리의 자손이 평화롭고 부강한 한반도에서 살 수 있게 해야한다"면서 "평화와 번영, 자유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지난해 말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체결된 한일 합의와 관련된 내용을 주로 보도했다.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3.1절 기념 연설에서 일본이 역사의 잘못을 잊지않고 한일협정의 취지와 정신을 완전히 실천하고 미래 세대에 교훈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을 인용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같이 발언한 것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유엔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서 "강제연행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연설에서 "피해자가 한 명이라도 살아계신 때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해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으나, 
실질적인 지원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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