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신-객주' 장혁, 김민정이 한채아 살해한 사실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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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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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장혁이 아내 한채아를 죽게 한 진범이 김민정임을 깨닫고 아내에 대한 죄책감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 39회분은 시청률 11.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지난 38회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천봉삼(장혁)은 신기를 없애고 평범한 여인이 되고 싶다는 개똥이(김민정)를 동정, 청혼까지 했던 상황. 개똥이는 혼인을 위해 국사당 마마직을 내려놓았고, 개똥이의 열렬한 사랑에 탄복한 민비(최지나)는 혼인예물로 개똥이에게 황첩(인삼, 홍삼의 독점판매권)을 선사했다.

그러나 보부청을 없애버리고 싶어 하던 육의전 대행수 선돌(정태우)과 민영익(안재모)은 황첩이 천봉삼의 손으로 들어갈까 노심초사했던 터. 이에 선돌과 민영익은 천봉삼에게 아내 조소사(한채아) 살해 사건의 범인이 개똥이라는 것을 밝히자고 계략을 꾸몄다. 이후 선돌은 월이(문가영)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며 송파마방을 찾아갔고, 월이에게 정해진 시간에 조소사 무덤으로 천봉삼을 데려오라고 일렀다.

먼저 도착한 선돌은 개똥이와 만나 “천객주와 혼인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엄포를 놓았던 상태. 개똥이는 “당신이 송파를 버리고 육의전을 택했어요. 천봉삼을 버리고 도승지 손을 잡았다고요!”라고 쏘아댔다. 이때 월이의 손에 이끌려 무덤가로 온 천봉삼은 두 사람의 만남을 목격, 멈칫했고 천봉삼의 모습을 확인한 선돌은 천봉삼이 들으라는 듯, 더욱 강하게 개똥이를 밀어붙였던 것.

황첩이 두려운 거라는 개똥이의 비아냥거림에 선돌은 “진령군이 유수엄마를 죽인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진령군이 봉삼이의 아내가 될 수 있다고 칩시다. 친어미를 죽인 여인이 어찌 유수의 엄마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라고 조소사 살해 사건을 터트렸다. 그러자 개똥이는 “내가 했다는 증좌는 어디에도 없어요. 길소개가 이미 자백을 했고 죗값을 치르느라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그걸로 된 겁니다!”라고 자신의 입으로 실토, 천봉삼을 충격에 빠뜨렸다.

천봉삼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진실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고 선돌은 뻔뻔스럽게 “니가 유수엄마를 죽인 진령군과 혼인하는 걸 내가 어찌 지켜만 보냐”라고 둘러댔던 것. 언제부터 알았냐고 격분하던 천봉삼은 “왜 지금, 왜 인제 와서! 황첩, 황첩때문이겠지. 어찌 길소개가 걸어갔던 그 길을 걸어가는 것이냐. 육의전 대행수라는 자리가 사람을 그리 만드는 것이냐”라며 포효, 선돌의 얼굴을 주먹으로 날려버렸다. 이어 천봉삼은 “내 마음속 깊이 여전히 내 친구 선돌이었어. 한데 말이다. 내 친구가 갔다. 육의전 대행수 남선유 당신은 권모술수에 타락한 시정잡배일 뿐이야”라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이내 천봉삼은 조소사 무덤 옆에 주저앉은 채 “내가 아주 어리석고 몽매했소. 나를 용서치 마시오. 얼마나 원망하고, 또 원망했겠소”라고는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을 탓하고 자책했다. 결국 천봉삼이 아내 조소사의 죽음이 개똥이의 사주라는 진실을 알게 되면서, 청혼까지 한 개똥이와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40회분은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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