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중단 후폭풍] 원유철 "전적인 책임, 김정은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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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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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1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의 책임이 북한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조치는 그간 북한에 대해 돌아오지 못할 다리는 건너지 말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그 다리를 건넌 대가"라며 "개성공단 전면 중단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있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제공한 평화의 빵이 공포의 무기로 되돌아오는 악순환은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서 "구호성에 그치는 제재만으로는 국민의 안보불안을 해소할 수 없는 게 현실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측에는 "철수 과정에서 개성공단에 체류중인 국민들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달라"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도 최소화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 계류중인 쟁점법안 처리도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설 민심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발목을 잡는 건 신물이 난다며, 여야 따지지 말고 똘똘 뭉쳐 경제살리는 법안은 물론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해 법안을 처리하란 것이었다"면서 "야당도 귀가 있으면 민심의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대 국회가 국민 애타는 절규를 위해 일할 시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사실상 마지막 국회인 2월 국회에서 19대 국회가 '사상 최악의 국회'란 오명을 벗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민생법안과 안보법안 처리로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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