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한국 문학 검색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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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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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도서관, 2월부터 세계 각국 저자정보 검색 서비스 제공

오늘 2월 1일부터 제공될 저자정보 검색 서비스 '가상국제전거파일(Virtual International Authority File)'.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한글 사용이 어려운 해외에서도 국내 작가·문학 검색이 쉬워지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오늘 2월 1일부터 세계적인 도서관 서비스 기관 OCLC(온라인컴퓨터도서관센터)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저자정보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OCL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이곳이 운영하는 '가상국제전거파일(Virtual International Authority File, 이하 VIAF)'에 국내외 22만 명의 저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했다. VIAF는 도서관 협력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현재 35개국 39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시작되는 검색 서비스는 이 정보에 세계 각국의 저자정보가 추가·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소설가 '박완서'의 경우 한글 이름 '박완서', 'Park, Wan Suh'’, ‘パク, ワンソ', '朴婉緖‏' 등 '박완서'를 표현하는 다양한 표기형식으로 이를 검색할 수 있다. 한글 사용이 어려운 해외에서 로마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 저자를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저작물·출판 국가·소장 도서관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저자정보 데이터베이스 포함된 국내 저자에게는 '국제표준이름식별기호(International Standard Name Identifier)'가 부여된다. ISNI는 창작자에게 부여하는 고유한 식별기호로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국제 표준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VIAF 참여로 한국어로 된 자료를 취급하기 어려웠던 해외도서관이나 서점 등이 한국 자료를 서비스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해외도서관 및 서점 등에서 한국자료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한다면 적은 예산으로도 한국 문화와 작가를 보다 쉽게 알릴 수 있게 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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