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속도…인허가 기간 단축 추진

  • 기후부·한전·삼성·SK하이닉스 협의체 가동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의 2030년 가동에 맞춰 전력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 실무협의체를 가동한다. 지방정부와 유역(지방)환경청과의 인허가 협조를 통해 1단계 공급선로 건설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지방정부와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호남권 반도체 산단 전력공급 실무협의체' 착수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실무협의체는 지난 16일 기후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전이 마련한 1단계 전력공급 잠정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비롯해 광산구와 장성군, 한전, 산단 입주 예정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앞서 산단 인근의 345㎸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에서 산단 예정지까지 신규 공급선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황룡강 주변과 지방도 49호선 부지를 활용하고 지중화 방식 등을 검토해 2029년 말까지 1단계 공급선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부적인 전력공급 방식과 기관별 역할을 논의한다. 특히 공급선로 건설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유역(지방)환경청이 담당하는 인허가 절차와 협조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체에는 전력 사용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참여한다. 이에 따라 실제 공장 가동 시기와 전력 수요를 반영해 공급선로의 용량과 구축 일정 등을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 실무협의체를 통해 기관 간 협의 사항과 인허가 신속 처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이번 실무협의체는 기관 간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제거해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자리"라며 "정부는 반도체 산단에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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