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강하늘이 밝힌 턱시도 입고 아이슬란드 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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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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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배우 강하늘이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청룡영화제 직후 턱시도도 갈아입지 못하고 아이슬란드로 끌려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는 20대 배우 유연석-손호준-바로의 라오스 여행, 40대 뮤지션 유희열-윤상-이적의 페루 여행에 이은 세 번째 '꽃보다 청춘'이다. 정상훈-조정석-정우-강하늘로 출연진을 확정, 지난달 25일 아이슬란드로 출국해 열흘간 여행했다.

강하늘은 "나영석 PD 작품을 원래 좋아했다. 이전에 방송된 '꽃보다 청춘'을 보면서 '진짜 저렇게까지 할까' 싶었다. 근데 나도 당했다"면서 "나는 청룡영화제 다음 날 네덜란드로 화보를 찍으러 간다고 알고 있었다. 데뷔 후 첫 외국 화보라 엄청나게 좋았다. 캐리어도 사고 국제면허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근데 청룡영화제 끝나고 갑자기 인터뷰해달라더라. 인터뷰 내용이 이상하다 싶었는데 끝나고 나영석 PD가 보낸 편지를 주더라. '지금 갈 거면 지금 가야 하고 안 갈 거면 안 가셔도 된다'고 쓰여 있었다. '가고 싶지만, 네덜란드 촬영은 어쩌느냐'고 물어보니까 다 알아서 해놨다면서 비행기표를 주는데 한 시간 반 후 비행기였다. 그래서 턱시도를 입고 차에 탔다. 제작진이 봉투를 하나 줬는데 그 안에 아이슬란드 책 네 권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제일 걱정했던 게 빨래다. 청룡영화제 다녀와서 널겠다는 생각으로 빨래를 했는데 그게 여행 내내 세탁기에 그대로 있었다. 여행 후 두 세 번 다시 빨았다"고 토로하며 "청룡영화제 전날 정우-조정석-정상훈이 아이슬란드로 출국했다는 기사가 났다. '어쩜 나랑 친한 사람들이 다 갔을까? 잘 챙겨봐야지'했는데 나도 같이 여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넷의 조합이 의외라는 반응인데, 사실 이들은 서로 잘 아는 사이다. 조정석과 정상훈은 뮤지컬에서, 정우와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같이 연기했다. 또 정상훈과 정우는 영화를 같이 찍은 적이 있어 서로 친밀한 사이다. 강하늘 역시 이들과 작품을 함께한 절친한 동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멤버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모두 무명 기간이 길었고 고생 끝에 현재 자리에 올라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은 특출난 외모로 단박에 스타가 된 케이스가 아니라 무명생활을 버티고 꾸준히 활동하면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는 노력 끝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이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어 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관해 이야기 했으면 했다. 그런 점들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정하면서도 엄한 맏형인 '친절한 칭따오' 정상훈, 여행지에서 최초로 휴대전화 번역기를 사용한 '브레인 납뜩이' 조정석, 분위기 메이커인 '상바보 쓰레기' 정우, 동물과 의사소통하는 엉뚱 발랄 '막내 장백기' 강하늘 등 그간 접할 수 없었던 네 배우의 매력이 관전 포인트다. 2016년 1월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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