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민주노총 왜 감싸나…노동개혁 반대, 경제 망치려는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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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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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민주노총은 일자리 창출 주역인 기업을 적으로 인식하는 낡은 이념 프레임에 갇힌 집단인데, 야당이 연대해 노동 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 경제를 망치겠다는 행태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 "야당은 자신들이 집권하던 시절에도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고 사사건건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민노총을 왜 감싸고 도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일 "민주노총은 일자리 창출 주역인 기업을 적으로 인식하는 낡은 이념 프레임에 갇힌 집단인데, 야당이 연대해 노동 개혁을 반대하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 경제를 망치겠다는 행태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새누리당]


그는 이어 "임금피크제, 근로시간 단축, 상위 근로소득 임직원 등의 임금 인상 자제 등 노동 개혁을 통해서 5년간 37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중장년일자리법도 파견 업종을 확대하고 취업이 어려운 중장년에 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이 노동개혁을 계속 반대하면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도 반대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비정규직 양산법이라고 반대하는 기간제법도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거나 일했던 근로자 80%가 찬성하고 있고, 특히 고연령층일수록 찬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간제법은 말 그대로 비정규직 고용안정법이고, 파견제법은 중장년 일자리 연장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이 오전 중 자진출두키로 한 데 대해 "다행"이라고 평가한 뒤 , "야당은 근로자의 3%에 불과한 민노총에 편승하지 말고 나머지 97%의 노동자 편에 서서 노동개혁 완수에 동참하는 길만이 국민을 위한 정도임을 명심해달라"면서 거듭 야당의 노동개혁 협조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12월 임시국회와 관련, "정기국회때 제대로 일을 못한 만큼 오늘부터 1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는데, 정치권은 이번 임시국회를 경제민생을 살리는 최후의 기회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이에 앞서 그는 "여야가 정기국회내 처리를 약속한 기업활력제고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이 결국 정기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대화와 타협의 산물인 합의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국회의 모습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정말 국민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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