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일-이탈리아, 디자인·에너지 등 기술협력 속도전..."EU 내 산업기술 영토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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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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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이탈리아, 독일과 디자인· 자동차 등 분야에서 산업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유럽 지역 산업기술 영토 확장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업통상자원부는 23~24일(현지시각) 이관섭 1차관을 우리측 수석대표로한 ‘제1차 한-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와 ‘제5차 한-독일 과학산업기술 협력 공동위원회’를 각각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이탈리아 산업기술협력 공동위원회에서는 △양국 기술협력 활성화 방안 △디자인분야 협력 방안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관련 공동 기술 개발 △가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와 합의가 이뤄졌다.

이는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IT)·제조업 기술 분야와 패션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가 협력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KIAT는 이탈리아무역공사와 양국 기관 간의 기술협력 활성화와 기술교류 활동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탈리아 전자정보통신연구소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및 관련 분야 특화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전자정보통신사업진흥회는 유럽가전협회 이탈리아 지부와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생활가전의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24일 베를린에서 열린 한-독 과학산업기술 협력 공동위원회에서는 R&D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 양국은 기술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R&D 협력분야 발굴을 위한 공동 수요조사와 워킹그룹 운영 △프라운호퍼·율리히연구소 등 독일 연구기관과 구체적 협력 현황과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명지글로벌캠퍼스 조성 등 한독 간의 교육 및 R&D 협력 현황을 제안했으며, 독일 정부는 자국의 우수한 연구교육기관이 한국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독일 국가연구프로그램 운영기관인 독일항공우주연구소는 R&D 기술 협력 분야 발굴을 위한 공동 수요조사를 제안했고 우리도 이에 합의해 양국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할 예정이다.

양국의 에너지 분야 R&D 전담기관인 에너지기술평가관리원과 율리히연구소는 에너지 효율, 신재생 에너지 등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국은 올해 신설한 중소기업 중심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해 평가하고, 민간 수요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2017년부터 양국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신규 협력 프로그램을 출범시키는데도 뜻을 모았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이탈리아가 강점을 가진 패션디자인, 섬유와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전자 등을 협력한다면 양국 간 산업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독일과는 전문화된 중소기업과 R&D를 확대할 계획이며 양국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어 양국의 기술혁신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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