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국가·사회 현안, 과학기술 융합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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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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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현장을 직접 다녀보니 정부출연연구기관마다 보안시스템이 달라 소속 연구원이 아니면 해당 기관에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적어도 출연연끼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은 것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이끌어내기 때문이죠.”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은 3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고 “창의적인 연구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독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로 융합연구단사업”이라고 말했다.

융합연구단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연구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유망 기술분야의 국가적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종료 후에는 소속기관으로 복귀하는 연구조직을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24개 출연연이 참여한다. 실용화형과 미래선도형으로 나뉘는데 실용화형의 연구 지원 기간은 3년이다. 미래선도형은 1단계(3년 이내) 연구 수행 후 평가를 통해 3년을 연장할 수 있다. 사업예산은 각각 연 100억원 내외다. 지난해 분야당 1개씩 총 2개 융합연구단이 출범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실용화형 융합연구단은 △3D프린팅 △스마트팜(Smart Farm) △줄기세포다. ‘고성능 3D프린팅 시스템 및 소재개발 융합연구단’의 주관연구기관은 한국기계연구원으로 이창우 박사가 단장을 맡았다. ‘스마트팜 상용화 통합 솔루션 기술개발연구단’ 책임연구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노주원 박사다. ‘줄기세포 유래 맞춤형 융복합 NK세포 치료제 개발연구단’ 단장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박사다. 협동연구기관의 연구자들은 각 주관연구기관으로 모여 과제를 수행한다. 미래선도형은 다음 주에 4차 평가를 거쳐 발표된다.

이상천 이사장은 “올해 융합연구단 가운데 실용화형에 8팀, 미래선도형에 12팀이 지원했다”며 “한 팀 당 전문가 12명이 참여해 과제를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1차 연구계획서 평가, 2차 현장평가, 3차 종합평가, 4차 최종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보통 연구 과제 선정 평가는 세 단계로 진행되지만, 융합연구단 선정에는 한 단계를 추가했다. 4차 평가에서는 전 단계에서 나온 지적 사항을 수정했는지 확인한다.

이상천 이사장은 “융합연구사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자꾸 나왔다. 이를 사전에 보완하고 해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가·사회 현안을 과학기술의 융합연구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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