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임 하원의장 폴 라이언 "공화당은 비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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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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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폴 라이언 트위터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신임 하원의장이 현지 언론들과 첫 인터뷰를 하고 강력한 야당으로서 공화당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라이언 의장은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NBC, CNN, ABC, CBS 등 5개 주요 방송사 토크쇼를 통해 취임 후 첫 인터뷰를 열었다.

라이언 의장은 현재 야당인 공화당의 가장 큰 문제를 비전의 공백으로 꼽았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공화당은 정책비전이 비어있으며, 전략을 가지고만 싸우고 있다"면서 "공화당은 그동안 정책과 비전 제안에 있어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야당인 공화당이 최근 이란 핵협상, 의료개혁, 그리고 이민개혁안 등 주요 의제에 있어 백악관과 민주당에 끌려가고 있는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라이언 의장은 "앞으로는 공화당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정책들을 통해 공화당 후보들에게 청사진을 보여주는 역할도 해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책비전을 갖고 대안을 제시해 우리가 대통령을 배출할 수 있는지, 의회를 장악할 수 있는지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공화당 핵심의제에 반대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쟁점 법안을 굳이 서둘러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낙태에 대한 의료 보조금의 삭감도 백악관, 민주당의 반대가 심한 까닭에 당장 추진을 확약하지는 않겠다
고 밝혔다.

만약 라이언 의장이 공화당 개혁에 성공하면 차차기 대선에서 가장 유력한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적도 있다. 그러나 CNN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의장은 "대권출마를 원했다면 이번 기회에 출마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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