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 반도서 러 여객기 추락…탑승객 224명 사망 추정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 항공 소속 에어버스 A-321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224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러시아 민항기가 시나이 반도 중앙에서 추락했다"고 성명을 통해 확인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어린이 17명을 포함해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 등 모두 224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과 승무원의 생사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집트 당국은 "시나이 반도 북부 산악지대에 추락한 여객기가 완전히 부서졌으며 승객 대부분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5시51분(한국시간 낮 12시51분)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엘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다.

한편 이집트 당국은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이 여객기 승객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현지로 구호차량 20여대를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