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강 등 조망권 프리미엄 '천지차이'…"엘시티 같은 층·면적 조망권 따라 23억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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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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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더샵 투시도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아파트 분양가의 조망권 프리미엄이 심상치 않다. 바다·강 등의 조망 정도에 따라 같은 단지, 주택형에서도 가격이 몇십억대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 엘시티 더샵 84층에 들어서는 244㎡(이하 전용면적 기준)형 D타입과 E타입 총 6가구로 구성된 펜트하우스는 집 크기와 층이 같음에도 불구, 분양가는 D타입이 45억~49억원대, E타입 67억9600만원이다.

E타입은 3면에서 해운대 앞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데 비해 D타입은 2개 면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분양가 차이는 바다를 볼 수 있는 조망권에 따라 달라졌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와 주변부지 6만5934㎡에최고 101층 높이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아파트는 144~244㎡ 총 882가구로 구성되며 △144㎡ 292가구△161㎡ 292가구△186㎡ 292가구△244㎡(펜트하우스) 6가구다.

이 아파트의 다른 주택형은 층수별로 분양가가 다르다. 144㎡형의 경우 9층이 12억원 선이고 83층은 이보다 3억6000만원(30%) 더 비싼 15억6000만원이다. 분양가에 층수가 올라갈수록 넓어지는 바다 조망 범위가 반영됐다.

바다와 같은 한강을 내려다보는 한강 조망권도 프리미엄이 상당하다. 지난해 9월 분양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22㎡형의 분양가가 16억3300만~22억5100만원이었다. 한강을 볼 수 없는 1층과 한강이 잘 보이는 30층 가격 차가 6억여원이었다.

녹생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권도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성수동 뚝섬 일대에 조성된 공원인 서울숲 인근에 지난해 3월 분양된 서울숲 트리마제 140㎡형은 층과 라인에 따라 분양가가 22억2810만~24억2100만원 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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