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호실적에 펀드도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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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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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삼성그룹주펀드가 깜짝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 덕에 모처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단숨에 130만원에 육박하면서 이 회사 주식을 집중 편입한 삼성그룹주펀드도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릴 전망이다.

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삼성그룹주펀드 32개가 전날까지 3개월 동안 기록한 수익률은 4.60%다.

1년 이상 장기 수익률에서는 아직 2자릿수 손실이 나고 있지만, 차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이 -9.54%, 3개월 수익률은 -5.71%로 손실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실적을 내놓기 직전 한 주 동안에는 1.84% 수익이 났다.

최근 1개월 동안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삼성그룹주펀드는 대신자산운용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클래스A'다. 이 펀드는 이 기간 9.84%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한 주 동안만 2% 넘는 수익을 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킨덱스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도 1개월 사이 7.12% 수익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1(A)'가 올린 수익도 6%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6조57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7조3000억원에 달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달러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3분기 디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었고,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4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조9790억원으로 늘었고, 2분기도 6조898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 주가도 실적을 내놓은 7일에만 8.69% 올랐고, 다음날도 2% 가까이 뛰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다. 주요 증권사는 4분기 영업이익을 6조8000억원 안팎으로 점친다.

우호적인 환율이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대표적인 수출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에는 삼성페이 대중화 확산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8% 넘게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3년 동안 판매량 정체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26조4000억원에서 28조3000억원으로 7% 이상 올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삼성그룹주펀드가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며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가 오르면 펀드 수익률도 비례해 뛰게 마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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