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3조원' 글로벌 7위 … 애플은 3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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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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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는 올해도 이름 못 올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평가에서 7위 자리를 차지했다. 글로벌 IT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3년 연속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5일 브랜드 컨설팅그룹 인터브랜드가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한 '2015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같은 7위에 머물렀다. 이는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13곳의 정보기술(IT) 업체 중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4위다. 브랜드 가치 평가액은 453억 달러(한화 약 53조원)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글로벌 브랜드 순위 43위(가치 평가액 52억 달러)로 처음 순위에 진입한 이래 바로 다음 해인 2001년 42위(64억 달러), 2010년 19위(194억 달러), 2011년 17위(234억 달러), 2012년 9위(329억 달러), 2013년 8위(396억 달러), 2014년 7위 (455억 달러)로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켰다. 지난 15년간 브랜드 가치 평가액만 하더라도 약 771%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순위는 물론 가치 평가액에서도 큰 변화가 없다.

인터브랜드는 이번 순위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고객과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브랜드 평가 1위인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1703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삼성전자보다 약 4배 많은 수치다. 2위 구글은 1203억달러로 작년보다 12% 증가했다.

3위를 차지한 코카콜라(784억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4위, 677억달러), IBM(5위, 651억달러)의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6위에 오른 도요타는 자동차 기업으로는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았다. 도요타의 브랜드 가치는 490억 달러로 작년보다 16% 증가했다.

국내 기업중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9위와 74위에 오르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13억 달러로 한 계단 오른 39위에 랭크됐다. 기아차는 57억 달러로 작년보다 5% 증가해 2년 연속 74위에 올랐다. 2012년 처음 100대 브랜드에 오른 기아차는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7년의 9억 달러보다 브랜드 가치가 530% 증가했다.

가장 브랜드 가치 상승폭이 큰 기업은 23위의 페이스북으로 54%나 올랐다. 중국 브랜드인 화웨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94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는 88위에 랭크됐다.

한편 삼성전자와 더불어 국내 대표 전자기업인 LG전자는 올해도 글로벌 브랜드 순위 1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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