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지면서 ‘밑반찬’도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알뜰족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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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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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마켓, 반찬 완제품 품목별 최대 8배 증가

[사진=G마켓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경제불황에 채소류 등 식품 원재료 값마저 상승하면서 식탁 물가가 크게 뛰었다.

이런 현상이 장기화되자 밑반찬도 온라인 쇼핑으로 해결하는 이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최근 한달동안 반찬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했다. 일부 품목은 최대 8배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G마켓 측은 "완성된 반찬을 구매할 경우 조리에 들어가는 재료를 하나씩 구매할 필요가 없어 소규모 가구에는 훨씬 경제적인데다, 완제품으로 구매 할 수 있는 반찬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분석했다.

이 사이트에서 판매된 반찬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두부 반찬이었다. 조사 기간 8배 이상(768%) 늘어났다. 대하장·전복장도 752%나 판매가 급증했다. 간장 육수에 대하나 전복 등을 절여서 만든 반찬은 입맛을 돋울 수 있고 비교적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파 가격이 평년 대비 2배 이상 급등하고 대파·무·풋고추 등 반찬 조리에 들어가는 주요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최근 한달 동안 각종 조림·볶음·무침 반찬 판매도 전년 대비 2배 이상(123%) 상승했다.

간편히 먹을 수 있는 장아찌와 젓갈류 판매도 증가했다. 장아찌 판매는 69% 늘었으며, 깻잎·김자반·오이무침·나물무침 등 종류가 다양한 반찬세트 판매도 전년 대비 4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젓갈 판매가 전체적으로 85% 늘어난 가운데, 가자미식해는 346%, 창난젓 판매는 156% 증가했다. 오징어·낙지젓 112%, 조개·멍게젓 판매는 46% 늘어나는 등 품목별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김치류 판매도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양념에 무쳐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배추 겉절이 판매가 크게 늘어 최근 한달 간 전년 대비 2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 소박이와 묵은지는 각각 112%, 73% 증가했으며, 파김치·부추김치는 66%, 배추김치는 7% 증가했다.

G마켓 신선식품팀 박영근 팀장은 “양파 등 반찬 거리로 사용되는 채소값이 많이 오른데다, 수산물 가격까지 오르기 시작하면서 주부들의 반찬 값 걱정이 커졌을 것”이라며 “완성된 반찬의 경우 원하는 양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경제적인데다, 직접 만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이 없어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식재료 등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구매 수요 증가에 맞춰 홈플러스와 제휴를 통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오후 4시 이전 주문할 경우 거주지역 인근 홈플러스 매장에서 구매제품을 냉장 포장해 당일 내 배송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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