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게도 세금 더 매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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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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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방송 캡쳐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밝히기 시작했다. 블룸버그는 27일 (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의 경제상황과 자신의 정책 비전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조세제도 개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이 된다면 조세 제도를 단순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수많은 이윤을 남기지만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헤지펀드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 해 수억달러씩 벌어들이는 이들이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나는 중산층의 세금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금개혁으로 억만장자인 본인에게도 세금이 더 매겨지는 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세금을 더 내도 괜찮다. 이 나라를 만드는 것은 중산층이지,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실 이같은 헤지펀드에 대한 세금 강화방안은 힐러리 클린턴, 버니 샌더스 등과 같은 민주당 후보들의 정책들과 동일선상에 있다. 

그는 또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서 현재 외국으로 떠나는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최근 중국의 위안화 절하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면서 "일본·중국 등이 자국 통화 가치를 절하 때문에 미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현재 많은 여론조사에서 현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돌풍이 이어져지면서 본인의 당선 자신감도 높아졌다. 불과 2달전에는 본인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10%에서 20% 정도"라고 이야기했던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같은 질문에 "25%에서 30% 정도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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