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기존 인물 중 시대정신 공유할 인물 있다”…새정치 인사 수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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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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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무소속 의원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야권발(發) 정계개편의 변수인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16일 새정치민주연합 등 기성 정치인 수혈 가능성을 언급, 파장이 일 전망이다.

천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면서도 “기존 인물 중에서도 시대정신을 공유할 인물들이 있다. 기성 정치인은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새정치연합의 130명 의원 중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며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분들도 많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는 독자세력화 과정에서 ‘거대 양당 타파’ 등의 시대정신을 공유할 경우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00년 총선 당시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가 추구한 ‘새 피 수혈론’과 일맥상통하는 셈이다.

천 의원은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분들만 만난 것은 아니지만, 두루두루 많은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한 뒤 “(다만) 제 관심은 새로운 인물을 찾는데 온통 쏠려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사이에 신당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저도 고심하며 구상하고 있다”며 “그 주역이 될 새로운 인물들을 폭넓게 만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이날 새정치연합 탈당 기자회견을 여는 것과 관련해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예상외의 일”이라고 선을 그은 뒤 “선거 때 저를 도와줘 만난 적은 있지만 탈당이나 신당 얘기를 나눈 적은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새정치연합 내 탈당파로 알려진 박주선 의원의 신당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현역 의원이 탈당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어떤 계획을 가졌는지 모르니 (연대 계획 등에 대해)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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