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F-16 성능개량사업 2조8천억원에 해외군사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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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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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방위사업청이 희망하는 1조7500억원 보다 높아 논란 예상

KF-16 전투기[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정부가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을 25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8000억 원 규모로 승인했다. 이는 한국 방위사업청이 희망하는 총 사업비 1조7500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과 워싱턴DC 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KF-16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과 관련한 장비와 부품, 수송지원을 위해 25억 달러 규모의 '해외군사판매'를 승인했다. 이는 한국 방위사업청과 미국 측 사업자인 록히드마틴 측의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절차가 완료된 것이어서 앞으로의 협상 추이가 주목된다.

KF-16 성능개량은 공군이 운용하는 KF-16 전투기 134대의 레이더와 컴퓨터, 무장체계 등을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그동안 총사업비 1조7500억 원 내에서 KF-16 전투기 성능개량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지난해 11월 방사청 관계자들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 정부와 록히드마틴 측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7월 방사청은 입찰에 참여한 BAE시스템스 미국법인을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으나, 최근 미 정부와 BAE시스템스가 위험 관리와 사업 지연을 이유로 각각 5000억원과 3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방사청은 BAE 측의 불성실한 계약 이행을 문제 삼아 록히드마틴으로의 업체 교체를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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