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인척 하면서 회식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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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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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왁자지껄한 잔치에 훈훈함까지 느껴졌다.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뜨거운 경쟁이 아니라 따뜻한 정을, 맛깔스러운 음식보다 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셰프들이 이문세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 대결을 펼쳤는데, 홍석천-정찬욱은 ‘내(이문세) 체질에 딱 맞는 요리’를, 샘킴-이연복이 ‘셰프가 빛나는 밤에’라는 이름으로 자유요리를 선보였다.

홍선천과 정잔욱은 ‘채면차림’과 ‘소고기 냉부’를 선보였는데, ‘지는 사람 민머리에 바보라고 낙서하기’라는 깜짝 벌칙을 스스로 정하기도 했다. 이문세는 “맛으로만 따진다면 정창욱이다. 하지만 완벽하게 갖춘 자의 도도함보다는 도전하려고 하는, 정상을 위해 1%의 힘까지 쏟는 도전정신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며 홍석천에게 손을 들어줬다.

홍석천은 눈물을 쏟으며 “요리하면서 이문세가 나한테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해봤다. 과거 힘들고 외로웠을 때 라디오 들으면서 내가 굉장히 위로를 받았다. 내가 존경하는 선배가 건강하게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해서 울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석천의 눈물에 이연복 셰프까지 눈물을 보였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이연복은 ‘납작 탕수육’을, 샘킴은 ‘샐러드 올리오’를 내놓으며 자신들의 주 종목인 중식과 양식으로 정면 대결했다. 하지만 샘킴은 고군분투했다. 파스타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파슬리와 파르메산 치즈가 이문세 냉장고에 없었기 때문. 그런 샘킴을 돕기위해 동료 셰프는 물론 게스트인 이문세 박정현, 라이벌이었던 이연복 셰프까지 운동장처럼 녹화장을 뛰어다니고 온 냉장고를 뒤지면서 고군분투했다.

모든 요리가 완성됐을 때 박정현은 “오늘이 특별한 날임이 틀림이 없다”며 자신이 데뷔한 해에 생산된, 3년간 아껴왔던 샴페인을 망설임 없이 개봉했다. 모든 출연진은 좋은 술과 좋은 음식을 함께 나눴다.

이문세는 “알리오 올리오는 ‘이건 정말 맛있어’란 맛을 내기 어렵다. 강한 맛을 내기 힘든 파스타를 맛있게 한 샘킴에게 0.1점 더 드렸다”며 샘킴의 손을 들어줬고, 스타 배지를 받은 샘킴은 “마지막 요리 시간 1분을 남기고 도움을 받을지 몰랐다. 제가 봐도 너무 따뜻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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