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펀다’에 9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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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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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펀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대표 호창성)는 상점만을 전문적으로 분석해 대출 중계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펀다’를 운영하고 있는 펀다(대표 박성준)에 총 9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펀다는 소상공인 전용 중금리 P2P 대출시장에 문을 두드린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P2P 비즈니스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작년까지만 해도 2~3곳에 불과했던 P2P 금융업체가 올해 들어 10곳 이상으로 늘었다. 한국에서 주목 받고 있는 P2P 금융업체의 대출 금리는 연 7~15% 수준으로 이는 은행권의 대출금리 연 5~10% 수준과 저축은행, 대부업체의 대출금리 연 20~30% 사이의 중금리 대출로 대출 사각지대에 놓인 저신용 대출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펀다’는 소득 증빙을 하기 어렵고, 낮은 신용 등급으로 급히 운영자금을 빌리기 힘든 창업 초기의 중소상인의 힘이 되고 있다.

소상공인 계산대의 매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상환능력을 판단해 대출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저금리시대에 보다 나은 투자처를 원하는 사람을 연결하는 서비스로, 지금까지 총 열 13개 투자처에 총 1억5000여만원의 펀딩을 이끌어낸 바 있다.

1호 투자처인 ‘샐러디’라는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카페, 화장품가게, 자동차 세차장 등 업체의 종류와 펀딩 금액도 다양하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지난 4년여간의 지역상점 대상 O2O 서비스 운영을 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로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대출의 위험도를 낮추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상점 대상 대출 플랫폼의 선두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나아가 급변하는 핀테크 분야에서 글로벌한 혁신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벤처스는 펀다가 핀테크와 자영업 대출의 결합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시장의 선도를 확신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편진 더벤처스 대표 디렉터는 “펀다 박성준 대표의 오랜 스타트업 창업 경험과 펀다의 훌륭한 기술적 가치를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월 설립된 더벤처스는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와 함께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초기기업 전문 투자기업이다. 주로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 파트너사에게는 집중 멘토링,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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