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음악회’ 초청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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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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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관에서 시작 8일까지 전국 5개 지역서 공연

[사진=미디컴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의 현악 실내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Berlin Philharmonic Camerata)’가 서울 예술의 전당을 비롯, 전국 5개 지역에서 7회에 걸쳐 내한공연을 펼친다. 1990년도부터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는 ‘제26회 이건음악회’ 초청 공연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는 2001년 창설된 현악 실내악단으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의 작품들을 다룬다. 알브레히트 마이어(Albrecht Mayer), 벤젤 푹스(Wenzel Fuchs), 미샤 마이스키(Mischa Maisky), 타티아나 바실예와(Tatjana Vassiljewa) 등 뛰어난 솔로 연주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정상급 연주단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이건음악회 내한공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기 바로크 음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 작곡가 타르티니(G. Tartini)와 후기 바로크 음악의 완성에 공헌 한 독일 작곡가 텔레만(G.P. Telemann),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J.S. Bach), 헨델(G.F. Händel) 등의 곡들 중 카메라타가 한국인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곡을 엄선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베를린 필의 수석 트렘펫 연주자인 가보 타르코비(Gábor Tarkövi), 쳄발로 솔리스트 크리스천 리거(Christian Rieger)가 협연하여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인다.

공연에 앞서 1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최연소 악장으로 주목 받은 제1바이올린 연주자 안드레아스 부샤츠(Andreas Buschatz)는 “오랜 시간 동안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과 음악을 통한 진정한 나눔을 실천해 온 이건음악회의 전통과 명성에 대해 익히 들었다”며 “이렇게 의미 있는 공연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한국의 음악 꿈나무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기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트럼펫 연주자로서 제23회 이건음악회에서 연주한 가보 타르코비(Gábor Tarkövi)는 “2012년 이건음악회 참여 당시 베를린 필하모닉과 클래식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많은 사람들과 음악이 전하는 따듯함을 다시 나눌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건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최근 몇 년간 이건음악회에서 선보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실내악 공연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지난 2012년에 선보인 ‘베를린 필하모닉 브라스 앙상블’과 2014년의 ‘베를린 필하모닉 목관 5중주 윈드퀸텟’의 공연이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공연이 더욱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실력 있는 국내외 연주자들을 초청해 대중에게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하기 위해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건산업(대표 박승준)과 ㈜이건창호(대표 안기명) 등 이건 관계사가 주최하는 ‘제 26회 이건음악회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의 공연은 7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5개 지역에서 7회 진행된다.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3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4일 서울 예술의 전당 2회 공연, 5일 인천 이건 본사에 이어 7일과 8일 각각 대구시민회관과 부산 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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