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국회법 재의결 놓고 ‘새누리당 표결 참여’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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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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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법 개정안을 내달 6일 부의하기로 한 데 따라 국회에 복귀하고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표결 참여를 요구하며 본격 압박에 착수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표결 불참 입장이 확고해 국회법 개정안이 자동 폐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본회의 의사일정이 결정된 데 대해 “저희가 지속적으로 요구한 내용에 대해 일부라도 수용해주신 데 대해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국회 정상화 방침을 밝혔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어려운 결정을 한 정 의장에게 감사한다”고 한 뒤 새누리당의 표결 참여를 주문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은 사유화된 권력을 지키기 위한 정쟁을 멈추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원내대표 뒤에 숨지 말고 여야 합의 정신에 대해 당당히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여야가 합의하고 212표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키고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태도를 바꾸는 여당과 앞으로 어떻게 대화하겠나”라며 “떳떳하게 표결에 참여하는 결기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대한민국 국회 [조문식 기자 cho@]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우리 국민은 지금 메르스와 경제 난국 앞에서도 당파 싸움에 여념 없는 새누리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오는 6일 당당하게 투표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에 공이 넘어갔다. 국회 정상화와 입법부 위상 확립은 새누리당에 달렸다”며 “김무성 대표는 들어간다고 했는데 유 원내대표는 표결 참여가 아니라고 했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의에 참여하면 당연히 투표해야 한다. 입장만 했다가 퇴장하겠다는 말인가”라며 “새누리당이 야당과 국민을 상대로 꼼수를 쓰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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