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조정석 주연 ‘오 나의 귀신님’ PD “한여름에 받는 크리스마스 선물 될게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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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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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임주환, 김슬기, 박보영, 조정석, 박정아.[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철없는 고등학생’의 ‘대기업 간부 입성기’를 다루며 호평 받았던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의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남자가 고픈 처녀귀신(김슬기)에 씌인 소심한 주방보조(박보영)와 자뻑 스타 셰프(조정석)의 이야기다. 로맨틱 코미디와 오컬트적 요소가 한 데 섞여 올여름 달달함과 함께 시원한 스릴감까지 동시에 선사한다는 포부다.

유제원 감독은 29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에서 “한여름에 받는 크리스마스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희승 작가는 “귀신 중에 가장 한이 많은 귀신이 몽달귀신과 처녀귀신이라더라. 사랑하지 않는 한이 그만큼 크다는 것 아니겠냐”라면서 “그것을 활용한다면 볼만한 로맨스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했다.

캐릭터를 셰프라고 설정한 것이 최근 불어닥친 ‘쿡방’의 열풍에 편승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지난해 작품을 기획할 당시부터 준비된 설정이다. 그 이후에 셰프들이 방송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면서 “특히 조정석이 연기하는 자뻑, 허세 셰프가 최현석 셰프를 모티브로 한 것이냐고 많이들 묻는데, 분명 우리는 여러 셰프를 취재했고 그중 최현석 셰프도 있었지만, 특정인을 모티브로 하지는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서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유제원 감독은 “첫 작업때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찍어 놓고 보면 재밌는 장면이 많았다. 그런 경험의 반복으로 작가에 대한 신뢰도가 쌓였다”면서 “조금 더 편하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이가 됐다”고 했다.

양 작가는 “양 감독 특유의 연출을 높이 산다. 특히 리얼리티를 잘 살린다”면서 “첫 작업 때에는 양 감독에 대한 정보가 없어 끊임없이 소통해야 했는데, 지금은 연출 스타일을 알기 때문에 예측하면서 글을 쓸 수 있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호흡이 생겼다”고 했다.

tvN의 간판, 금토드라마를 맡게 된 것에 대해 유 감독은 “수치(시청률)는 부담이 안 될 수는 없다. 그 시간대가 가지고 있는 수치는 기본적으로 유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것이 내 작품활동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부담감을 현장에 가지고 오면 안 된다. 의식적으로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스타 셰프를 연기하는 조정석은 “롤모델로 꼽는 셰프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주방마다 룰이 있더라. 나만의 룰, 감정을 가진 셰프를 표현하겠다”면서 “작품을 위해 정호균 셰프에게 요리 레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35세 노처녀 귀신을 연기하는 25세 김슬기는 35세 노처녀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요즘은 20대와 30대의 격차가 허물어졌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보다 10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큰 부담은 없다”면서 “나이보다는 음탕하고 남자에 목말라 있다는 설정에 초점을 맞췄다. 내 안에 충분히 있는 모습이다. 극적인 면이 많은 캐릭터라 내 안의 밝음, 깨방정, 음탕함이 도움된다”고 했다.

2008년 KBS 드라마 ‘최강칠우’ 이후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박보영은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이라 사실 많이 긴장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이번 작품을 통해 박보영이 마냥 어리지만은 않다는 것을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달 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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