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독일 企, 아시아 최대 영화 특수효과기지 조성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6-19 1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中 상하이 영화특수효과 산업단지 조성...할리우드 '대항마'로 키운다

중국 영화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상하이에 아시아 최대 영화 특수효과 산업단지 조성계획도 나왔다. 인파로 북적이는 중국 영화관의 모습.[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에 아시아 최대 영화특수효과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베이징(北京)신위안야(新原野)엔터테인먼트, 상하이(上海)워루이(渥瑞)문화미디어와 유럽 최대 특수효과 전문회사인 독일 '액션컨셉'(action concept, 이하 AC그룹)이 18일 상하이에 아시아 최대규모 영화 특수효과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밝혔다고 이날 전했다.

이는 최근 중국 영화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 등이 상당한 경쟁력이 되리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세 회사는 1000무(1亩=666.67㎡) 부지에 △영화촬영 △특수효과 제작 △영화교육 △테마관광지 등 크게 4개 구역을 나눠 산업 단지를 조성한다. 초기 투자금은 15억 위안(약 2676억원)으로 이후 외부투자를 유치해 규모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미국 기업이 아닌 독일의 AC그룹과 손을 잡은 것은 할리우드에 대항할 기술력 및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서라고 츄화순(裘鏵順) 신위안야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중국 영화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 자체 영화산업 라인은 아직 미흡하다"며 "특히 특수효과 수준이 현저히 떨어져 영화제작시 필요한 특수효과를 전부 할리우드 기업이나 기술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츄 대표는 "AC그룹과 협력해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해외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함은 물론 선진기술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비용 대비 월등한 수준의 특수영상, 영화제작 등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AC그룹의 특수효과 영상 제작비용은 할리우드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중국 영화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글로벌 영화계에서 중국의 입지도 한층 높아졌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최근 "중국 영화시장이 할리우드 영화 흥행 성패를 좌우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을 정도다.

2009년 중국 영화시장 규모는 2억8000만 달러(약 31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6억5000만 달러(약 5조 1452억원)를 기록, 5년 만에 무려 17배가 늘어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