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50만달러 기부약속 후 자선행사 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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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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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클린턴재단이 한 자선 재단의 행사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거절했다가, 거액의 기부금이 건너가자 응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해피하츠 기금'이 지난해 6월 뉴욕에서 개최한 '인도양 쓰나미 발생 10주년 자선행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공로상을 받은 과정을 지난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피하츠기금은 2004년 태국에 있다가 남아시아를 휩쓴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넴코바가 운영하는 단체로, 주된 활동은 인도네시아에 학교를 짓는 것이다.

신문은 클린턴 재단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다른 행사 때문에 행사에 갈 수 없다고 답했지만, 기금 측이 행사 수익금 가운데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을 기부키로 약속한 뒤 참석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해피하츠기금은 결국 행사 몇 달 후 이 돈을 송금했다. 자선행사 순수익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NYT는 클린턴재단이 크건 적건 기부자들을 끌어모으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유명세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재단은 "우리가 요청한 게 아니며, 자발적으로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클린턴 재단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가족 자선재단으로 최근 '뇌물성 후원금'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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