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중국 증시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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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3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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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1년간 140% 급등, 28일 돌연 폭락..변동성 증가

중국 인민은행.[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통화당국인 인민은행이 최근 예측하기 힘든 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 등 금융시장 전반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인민은행은 전날 '2015 중국금융안보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주식시장, 즉 증시의 안정적이고도 건강한 발전을 위해 메인보드와 중소기업 중심의 중소판(中小板) 등 시장을 확대하는 등 개혁과 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밝혔다고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이 30일 전했다.

인민은행은 '주식 시장을 세분화하고 상장사의 자금조달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통해 시장 매커니즘의 부족분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시행, 해외 개인투자자들의 중국 A주 진입의 길을 열어준 상하이·홍콩 거래소 교차거래 허용 제도인 후강퉁 확대, 연내 실시가 예고된 선강퉁 등을 꼽았다.

오는 9일 편입여부가 결정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 등 글로벌 벤츠마크 지수 연동을 통한 국제화, 외국인적격기관투자자(QFII)와 위안화적격기관투자자(RQFII) 쿼터 확대, 원유·상하이50ETF·10년물 국채 등 다양한 선물상품 출시 등도 구체적인 방안으로 거론됐다.

중국 증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었으나 주식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강조하면서 당국이 지나친 투기과열, 신용·대주거래 급증 등에 적절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지난 12개월간 중국 증시는 무려 140%라는 엄청난 상승률을 보였으며 지난주 28일에는 급작스럽게 6.5% 폭락하는 등 최근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인민은행은 또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눈덩이처럼 빠르게 불어나는 부채 규모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지방정부의 부채문제와 그림자 금융,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기조 등 각종 금융시장 리스크를 주목하고 있음도 강조했다.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중국 총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82%에 달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채도 앞서 28일 금융시장의 안정적 성장에 힘을 쏟을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저우 총재는 28일 중국 증시 폭락과 관련 "금융시장의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경계하고 이를 사전에 제거할 것"이라며 "중국 금융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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